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해 수소에너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혁신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의 청사진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완주 수소특화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한 뒤 “결국 중앙정부의 미래를 내다본 투자가 중요하다. 확실히 자료를 보고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수소 탱크도 보고 수소(에너지)에 의해 작동되는 지게차를 보니 많은 인사이트가 생긴다”고 말했다.
완주수소충전소와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도 방문하는 등 수소에너지산업과 새만금개발, 자영업자 면담 등 '지역경제 발전'과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윤 후보는 수소충전소 규모와 설비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던 중 수소충전 방식 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윤 후보는 “수소차가 1년에 몇 대가 생산되나” “서울 시내에서는 수소차를 보기가 쉽지 않다”는 등 소수차 산업 현황도 파악했다.
5·18 민주화운동 최초 희생자로 알려진 이세종 열사 추모비도 참배했다. '전두환 옹호' 발언 사과 이후 국민통합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어 전북대에서 열린 전북 선대위 출범식 참석한 뒤 새만금 33센터도 방문했다. 또 호남 2030 청년들과의 만남을 통해 윤 후보가 가진 호남에 대한 진심과 국민통합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특히 '586 운동권'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인 자영업자 함운경씨를 만나 함씨가 운영하는 횟집에서 면담했다.
윤 후보는 23일 광주로 이동, AI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내 광주AI데이터센터 방문한 뒤 전남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 방문을 끝으로 1박2일간의 호남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윤 후보는 '과학강국-우주강국-해양강국의 전진기지 호남'에 대한 비전구상을 피력할 계획이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