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친화 강소기업 가온칩스, 브레인콜라, 한국리서치가 유연근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탄력적인 근무제를 도입해 임직원 업무 주도성을 높이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취업시장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청년층의 희망요건을 반영해 임금,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3개 분야에서 '2022년 청년친화강소기업' 1214개소를 선정, 20일 발표했다.
내년도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이름을 올린 시스템반도체 분야 디자인하우스인 가온칩스는 출퇴근이 자유롭다. 재택근무 제도와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한다.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임직원 간 오전반, 오후반이 나뉘어 있다는 농담이 오가고 있다. 연차 사용이 자유롭고 매월 세 번째 수요일은 16시 퇴근하는 가정의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과제 종료 후 연차와는 별개로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한다.
콘텐츠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사 브레인콜라는 시차출퇴근 제도를 운영한다. 8시에서 11시 사이 30분 단위로 본인이 원하는 출근 시간을 정할 수 있다. 임직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서 근무 일정을 세우고 업무를 소화할 수 있다.
마케팅·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리서치는 MZ세대가 지향하는 업무 주도성, 워라밸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MZ세대가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사내 소통 채널을 확대했다.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맞춤형 채용지원서비스(워크넷 테마별 채용관), 금융 및 세무조사 관련 우대, 병역특례업체 지정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내년도 청년친화강소기업부터는 공유재산 임대 시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청년들이 우수한 기업정보를 활용해 취업에 도움을 받길 바란다”면서 “청년친화강소기업이 실제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선정·지원·홍보 등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