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넌버벌 공연연출 장인 최철기 감독이 '구미호'를 테마로 한 새로운 역작으로 크리스마스 대중을 찾아온다.
20일 공연제작사 페르소나 측은 한국형 판타지 퍼포먼스 '구미호'(GUMIHO – Nine tailed fox)가 오는 25~26일 양일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공연된다고 전했다.
'구미호'는 난타·점프 등을 연출했던 최철기 총감독의 신작으로, '전통공연 한류콘텐츠 개발' 공모사업의 제작사로 선정된 (주)페르소나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공동주관해 개최한다.
이 작품은 수천년의 세월이 흘러도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여우족 '미호'와 다시 태어난 삶에서도 같은 사랑을 하게 되는 인간 '장생'의 이어질 듯 이어지지 않는 이야기를 테마로 한다.
특히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플라잉' 공연으로 다져진 로봇 암(arm), 홀로그램 인터렉티브 영상, 2D 와이어 플라잉 시스템 등 무대노하우와 함께, 국악인 박애리와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천송이 등 다양한 출신의 배우들이 펼치는 남사당패놀이, 전통산대, 봉산탈춤 등 재기발랄한 K-퍼포먼스 연기를 풍성하게 선보임으로써 전통요소와 현대적 기술의 총합이자 K-콘텐츠의 다각적인 변주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구미호' 관람권 예매는 인터파크, 네이버, 포은아트홀 홈페이지 등에서 할 수 있다.
최철기 페르소나 총감독은 "우리나라 전통, 고유의 정서를 바탕으로 기존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ICT 기술을 문화예술 콘텐츠에 융합시켜,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 문화 콘텐츠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며, "연말 가족과 함께 가슴이 따뜻해지는 스토리와 화려한 무대 볼거리로 뜻 깊은 시간이 되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구미호'의 주인공을 맡을 예정이던 배우 윤보라는 공연 직전 불의의 사고에 따른 부상으로 출연이 좌절된 것으로 전해진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