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국민 건강관리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개인건강기록(PHR)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방안을 모색했다.
보건복지부는 대한의료정보학회와 함께 17일 '2021년 의료정보정책 공개 포럼을 개최하고 학계·의료계·산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의료정보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윤형진 서울대병원 교수가 '차세대 개인건강기록 서비스: 개인건강기록의 의미있는 활용(Meaningful use of PHR)'이라는 주제로 개인건강기록을 활용하는 국내 사례와 쟁점에 대해 발표했다.
윤 교수는 “건강기록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개인의 건강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토론에서는 국민건강스마트관리 연구개발 사업, 개인건강기록 표준화, 데이터 모델 간 연계·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유경상 서울대병원 교수가 '디지털 치료제 개념과 가상현실 기반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유 교수는 디지털 치료제 기술을 비롯해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고 “임산부의 통증이나 비만과 관련한 인지행동치료, 재활치료 등에서 디지털 치료제의 활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근거 기반 디지털치료, 규제기관과 산업보호, 시장의 성장성, 혁신의료기술평가 등에 대한 내용이 논의됐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개인건강기록은 개인의 연속적인 질병치료를 돕는 중요한 정보로 활용되어야 한다”면서 “건강관리와 국민건강의 증진 수단인 개인건강기록을 디지털화, 표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의료 마이데이터 확산,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스마트병원 구축 지원,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등 의료정보정책 분야 유공자 18명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