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1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중 용융전기방사 기반 고분자 나노섬유 제조기술 및 생분해성 중재의료기기 제조기술 개발의 2세부 참여연구기관으로 선정, 오는 2025년말까지 국비 39억원을 지원받아 '생체분해성 메디컬용 나노섬유 소재 개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 사업은 1세부에서 용융전기방사 기반 생체적합 고분자 나노섬유 제조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며, 2세부에서 생체적합성 고분자 나노섬유 기반 중재의료기기 제조기술을 개발, 수요기업과 연계해 제품화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2세부 참여연구기관으로서 생체분해성 나노섬유를 이용한 섬유소재 3종(리프팅 실, 스텐트, 색전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엠아이텍이 주관연구기관이며 제품화 및 사업 총괄을 담당한다. 또 셀루메드는 제품 평가 프로토콜 개발, 분당차병원은 대동물 실험을 통한 유효성 평가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다.
기존 전기방사를 이용한 나노섬유 제조는 원료물질인 고분자를 용매에 녹여 제조하는 방식이지만 이번 기술은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열로 고분자를 녹여 제조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의료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손준식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팀장은 “이번 연구과제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의 메디컬 섬유 제조기술에 대한 글로벌 기술력을 높여 메디컬 섬유분야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