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6000만화소 카메라 화면 밑에 숨긴다

'모토 엣지X30' 스페셜 에디션 9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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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토 엣지X30. 사진=모토로라

중국 모토로라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6000만화소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을 적용한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에 적용된 UDC 화소 수의 15배 수준이다.

7일(현지시각) 모토로라는 UDC를 적용한 '모토 엣지X30' 스페셜 에디션을 오는 9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UDC는 화면 밑에 전면 카메라를 배치해 외부에서는 카메라가 보이지 않게 하는 기술이다. 평소 사용할 때는 카메라 구멍이 보이지 않고, 카메라를 사용할 때만 해당 영역이 투명해지면서 렌즈가 드러난다. 동그란 카메라 구멍에 방해받지 않는 진정한 '풀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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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는 오는 9일 이벤트를 열고 모토 엣지X30 등 신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사진=모토로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연이어 UDC 기술을 도입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다만 현재 UDC 기술은 완전하지 않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픽셀 밀도를 낮춘 UDC 부분이 격자무늬처럼 보이고, 선명도 또한 기존 카메라 대비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까지 통상 출시되던 UDC 카메라 화소 수는 2000만화소 수준이다. 샤오미 '미믹스4' UDC 카메라 화소는 2000만화소, ZTE '액손30' UDC 카메라는 화소는 1600만화소였다. 삼성은 지난 8월 선보인 '갤럭시Z폴드3'에 폴더블 최초 400만화소 UDC를 탑재했다.

한편 '모토 엣지X30'은 퀄컴 최신작 '스냅드래곤 8세대 1' 칩셋으로 구동될 전망이다. 6.67인치 디스플레이, 144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후면에는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와 200만화소 심도센서가 장착됐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68와트(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모토로라는 오는 9일 이벤트를 개최하고 △모토 엣지X30 △모토 엣지S30 등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