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디피코, 우본 우편물 배달 초소형전기차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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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타전기차와 디피코가 우정사업본부에 우편물 배달 업무용 초소형전기차를 공급한다.

이번 2차 시범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경우 내년 공급 물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오토리스는 우정사업본부에 마스타전기차와 디피코 초소형전기차 총 310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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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타전기차 마스타 힘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자동차 리스 방식으로 초소형전기차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롯데오토리스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롯데오토리스는 초소형전기차 업체 중 마스타전기차 '마스타 힘'과 디피코 '포트로 EV'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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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코 포트로 EV

업체별 대수 비중은 마스타전기차 60%, 디피코 40%다. 우본이 내년 6월 배치를 요구한 25대를 제외한 285대 중 마스타전기차 171대, 디피코가 114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차량 납품 일정은 빠듯하다. 우정사업본부는 리스 계약일로부터 2개월 내 초소형전기차 285대 공급을 요구했다. 롯데오토리스가 지난달 초 계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 초까지 공급을 완료해야 한다.

마스타전기차와 디피코는 요구 기준에 맞춰 납품을 준비 중이다. 스펙은 2019년 1차 시범사업 성과분석 연구용역을 기반으로 높아졌다. 배터리, 타이어 등 주요 부품은 국산 제품을 써야 하고 탑승자 안전을 위해 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ABS), 에어백 기능 등도 기본 옵션이다.

차량 사고 또는 고장 시 대응할 정비 서비스망도 구축해야 한다. 마스타전기차는 자체 구축한 정비망을 통해 사후관리(AS)를 지원하고, 디피코는 정비 전문업체 오토오아시스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에선 내년 우정사업본부의 초소형전기차 발주 물량에 대해 기대감이 크다. 올해는 본 사업이 아닌 2차 시범사업이 이뤄지면서 마스타전기차, 디피코도 스펙 개선에 따른 부품 재고를 떠안고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소형전기차 업체들은 당초 지난해와 올해 우정사업본부가 도입할 예정 물량이 각각 4000대와 5000대였다는 점에서 향후 확대를 예상했다.

국내 초소형 및 소형 전기차 업체로는 마스타전기차, 디피코 외에도 이브이케이엠씨, KST일렉트릭, 대창모터스, 캠시스, 쎄미시스코 등이 있다.

롯데오토리스 관계자는 “우정사업본부가 과업지시서, 규격서 등을 통해 요구한 사양에 맞춰 납품 기일 내 초소형전기차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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