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하늘 나는 UAM까지 품는다

獨 볼로콥터와 상용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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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상무,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 플로리안 로이터 볼로콥터 최고경영자(CEO), 올리버 라인하트 볼로콥터 인증 정책 총괄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서비스를 추가하기 위해 독일 UAM 기체 제조사와 협력한다.

택시,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에 UAM까지 더해 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MaaS)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독일 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와 '한국형 UAM 서비스 모델 고도화 및 상용화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볼로콥터는 2011년 사업을 시작했다. 도심 내 안전하고 조용한 이동이 가능한 완전 전기 기체(eVTOL) 보로시티(VoloCity)를 개발한 업체다.

양사는 지난 7월부터 국내 시장 환경 분석부터 실제 UAM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요건을 규명하는 'UAM 서비스 상용화 실증 연구'를 공동 진행했다. 실증 연구에 그치지 않고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국 UAM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볼로콥터는 이달 말까지 공동연구를 마무리한다. 2022년 2월까지 연구 결과를 분석한 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UAM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상용화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제공 중인 완성형 MaaS 서비스 운영 경험과 자율주행 기술 및 공간정보·지도 기술 등을 총동원한다. UAM 서비스 이용시 출발지-버티포트1-버티포트2-목적지까지 이어지는 전체 이동 경로에서 이용자가 카카오 T 앱 하나만으로 끊김없는 이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 교통 분산 및 장거리 이동 수요가 높은 지점들을 UAM이 이·착륙하는 버티포트로 선정한다. 다중 경로를 운영해 교통체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일반 이용자의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볼로콥터와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UAM 서비스를 구현하는 한편 한국 내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며 “K-UAM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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