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장벽 일시적 개방기술 이용한 의료기기 상용화 임박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뉴로소나가 공동연구를 통해 뇌혈관장벽 일시적 개방기술을 이용한 의료기기가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단은 집속초음파로 뇌혈관장벽을 외과적 수술 없이 여는 혁신적 기술을 기반으로 뉴로소나가 보유한 장비를 이용, 마우스 머리위에 사람 두개골을 올려놓고 집속초음파를 통과시켜 두개골과 마우스의 뇌혈관장벽을 뚫고 원하는 두뇌 부위의 뇌혈관장벽을 개방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기술이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향후 뇌혈관장벽 조절 의료기기 상용화를 위한 공동연구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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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자극 시스템

뇌혈관장벽 개방 기술은 두개골을 직접 절단하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 없는 기술이다. 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과 합병증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뉴로소나의 '초음파 자극시스템'은 우울장애, 알츠하이머, 통증, 수면장애, 의식장애 등 다양한 난치성뇌질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13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뉴로소나는 뇌혈관장벽 조절을 약물전달 및 치매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재단이 보유한 핵심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고, 혁신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기업 지원, 해외진출 지원 등 성과를 거둔 사례다. 재단은 현재 보유 기술을 활용해 뉴로소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과 함께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집속형 초음파 자극시스템의 알츠하이머 환자 임상적용을 위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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