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 내열·내구성 탁월한 산업용 로봇 단열커버 섬유소재 개발

백일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내열성이 우수한 산업용로봇 단열커버 섬유소재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자동차 도장공정과 같은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로봇은 다양한 회로와 전선으로 연결돼 주로 섬유 원단을 커버소재로 사용한다. 하지만 불꽃이나 고온으로 섬유 원단에 화재가 발생해 로봇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다. 화재로 인한 로봇 손상을 막기 위해 파라 아라미드 직물에 알루미늄 코팅 처리한 특수소재를 쓰는데 소재 자체가 고가다. 이에 따라 산업현장에서는 비용 부담을 이유로 내열성 단열 커버를 일부 로봇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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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공동개발한 산업용로봇 단열 커버 섬유소재

백일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산화 폴리아크릴로니트릴(Oxi-PAN)계 탄화섬유와 파라 아라미드를 혼합한 혼방사다. 제조와 직물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용 로봇의 반복운동으로 인한 커버 파손을 최소화했고, 탁월한 내열성과 전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실제로 최근 백일의 수요기업 S사에 적용한 결과 적합성과 동작성, 내구성, 방호성 및 경제성에서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섬유 소재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보유한 기술과 설비 인프라를 활용해 개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면서 “수입대체효과뿐 아니라 해외 수출 가능성도 높아 기업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