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1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국내 9개 기업과 총 573억원 투자와 340여명 고용창출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용섭 시장과 투자유치기업 9개사 외에 인공지능(AI) 산업과 문화콘텐츠산업 투자분야 지원을 위해 광주테크노파크와 광주정보문화진흥원이 함께 참여했다.
투자협약 기업은 △모아에스엔피 △와이에스피 △블루아이 △로완 △시지바이오 △펄스나인 △칵테일미디어 △픽보드 △다원디엔에스 등으로, 이들 기업은 광주에 자동차산업, AI산업, 의료산업, 문화콘텐츠산업 분야의 제조공장 신·증설과 연구소 신설 등을 위해 투자한다.
모아에스엔피는 평동2차산단에 위치한 자동차플라스틱 부품 도장을 전문으로하는 서비스품질우수기관(SQ) 인증취득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57억원을 투자해 평동2차산단 기존 5422㎡ 부지에 로봇 자동화 도장라인 구축 등 공장을 증설한다.
와이에스피는 평동3차산단에 자동차부품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완전조립생산(CKD)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러시아 CKD물량 생산 및 차량용 공기조절장치 제조 등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이번 협약으로 350억원을 투자해 평동3차산단 4만4254㎡의 부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블루아이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자동차 블랙박스 후방카메라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율주행차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기 위해 65억원을 투자해 첨단3지구에 1700㎡ 부지를 매입하고 공장을 신축해 2024년까지 본격적이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서울 소재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로완은 2017년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은 다중영역 인증중재 프로그램인 슈퍼브레인 임상까지 완료해 국내 최초로 병원처방이 가능한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했다. 디지털 융합 치매예방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해 광주에 2024년까지 10억원을 투자해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시지바이오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경기도 화성과 성남에 각각 공장과 연구소를 보유한 고분자 복합소재 의료기기 및 의료관련 제품 제조 기업이다. 세계 최초 흡수성 소재 스텐트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이며, 고분자복합소재 개발 생산설비 신축을 위해 26억5000만원을 2024까지 첨단지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 업체로 AI이미징 기술을 연구하는 AI 콘텐츠 제작 기업인 펄스나인과 신비아파트, 벅스봇 등 애니메이션 분야 메가 히트작을 선보인 칵테일미디어는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에 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를 개설할 예정으로 이들 기업은 각각 10억원씩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픽보드는 여수 소재 스타트업 기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아이콘 중의 하나인 개인 이동수단(PM) 공유 분야의 애플리케이션과 통합 웹 서비스 기술력을 보유하고 현재 시장에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모빌리티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웹 개발을 위해 광주에 10억원을 투자한다.
광주지역 전기회로 접속장치 제조업체인 다원디엔에스는 AI기반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디바이스 제조 공장인 기존 경기도 화성 공장을 2024년까지 35억원을 투자해 광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투자를 완료했거나 부지매입을 끝내는 등 이미 투자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기업들도 부지 물색 등 실투자를 준비 중에 있다.
시는 투자협약 기업이 조기에 실투자를 하도록 투자 장애요인 해결과 행정절차 이행을 지원하는 등 투자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편, 시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 169개 기업으로부터 1조7739억원의 투자유치 협약 성과를 달성했고, 이들 기업의 신규 고용인원은 5800여명에 달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