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디지털 대전환 上]AI 등 신기술 도입해 재난 대응력·국민 서비스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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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해 산불과 산사태 등 다양한 재난 상황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산불확산예측시스템과 AI 기술을 접목한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산불 현장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AI 등을 접목한 신속·정확한 산불확산 예측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기존 산불대응 전략 수립 시 관리자·전문가 집단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산불정보를 하나로 통합·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이 시급하며 산불대응 전략을 자동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산림청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 연구사업' 과제로 산불확산예측시스템 개선 연구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간이 기상장비와 현장 기상정보 자동 수신체계를 개발하고 진화효과 판정모형 구현을 통한 산불확산 예측 고도화를 이뤘다.

또 '대형산불 기작 규명 및 맞춤형 피해 저감 관리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수관화·비화 알고리즘 개선작업이 진행 중이다.

산불 유형별 확산 메커니즘 정립과 산불확산지수 표출 체계, 열역학 기반 3차원 산불확산 시뮬레이터 개발이 한창이다.

올해는 과기정통부와 협력을 통해 '산불확산 예측 기반 통합 산불재난관리 플랫폼 개발' 과제 설계에 들어갔다.

연료관리, 주요 시설(정유·전기·가스 등) 피해방지 기술과 산불확산 예측에 따른 진화자원(헬기·지상) 배치·운영 기술 개발 등이 연구 내용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산불확산 예측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한 산불단계 임무별 자동의사결정 지원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불 예방, 대비, 대응, 복구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개발이 이뤄진다.

산사태위험지도 및 산사태 예측체계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산사태 위험지도 고도화를 통해 산사태 취약지역 정확도를 높이고 산사태예측정보와 전달체계를 개선해 위험예보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산사태위험지도 V3.0 구축 기반을 마련해 강원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적용 했다. 산사태위험지도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도 완료했다.

올해 산사태위험지도 V3.0의 전국 확대와 12시간 산사태 예보체계 구축·운영에 들어갔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산사태위험지도 V3.0 제작·검증과 실시간 위험도 반영 및 초단기 예보 고도화, 기상자료를 융합해 위험등급 실시간 반영 및 탱크모델 기반 초단기 산사태 예보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대국민 산사태 위험정보 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장기예보 및 조기경보 기반 주민 대피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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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복지 통합 플랫폼 구축 구상도(안)

산림복지 확대와 국민편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산림복지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전국 산림복지시설·서비스(프로그램+전문가)를 원스톱으로 판매·구매·이용하도록 만들고 해당 분야 일자리 확대와 산업화를 촉진했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는 산림복지 통합 플랫폼 유지관리와 고도화를 추진한다. 산림복지시설·서비스 통합 예·결제와 모바일 이용환경을 조성한다.

산림복지서비스·상품 거래 및 일자리 매칭 플랫폼과 산림복지통계·정보 수집·관리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한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원스톱 온라인 산림민원 서비스 '산림 24' 구축 사업이 시작된다. 산림 24는 산림분야 민원안내 챗봇 서비스 DB 구축은 물론 각종 인·허가 및 등록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다.

단순·반복적 민원을 자동 응대가 가능하도록 질의 및 민원내용 통합 DB화가 이뤄지고 산림 민원안내 서비스를 민원상담 365 포털과 연계한다.

산림청 소속기관 등 민원 안내 창구를 단일화,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신청·처리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