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직원이 만든 신사업"...CJ제일제당, 사내벤처 활성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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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부문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이노백(INNO 100)'을 통해 선정된 '푸드 업사이클링'과 '식물성 대체유'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사내벤처 사업화 1호인 '푸드 업사이클링'은 깨진 쌀, 콩 비지 등 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제품화 함으로써 식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지속가능한 ESG 경영' 개념을 적용한 제품이다. 패키징 역시 쓰고 재생 페트병을 사용했다.

'식물성 대체유'는 현미, 콩 등 식물성(Plant-based) 재료로 만든 우유 대체 식품이다. 두 제품 모두 친환경, 식물성 등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백은 스타트업처럼 기민하게 움직이며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올 2월 도입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이다. 특히 MZ세대인 입사 3, 4년차 직원들의 큰 관심과 호응 속에서 3기까지 총 120팀이 참여했고 현재 4기를 공모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제출·제안 프레젠테이션·100일간 프로젝트 추진·최종 프레젠테이션·사업 실행전략 수립·사업화 승인' 순으로 진행했다.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통과한 팀은 상금과 사업화 초기 투자를 지원받는 등 파격적 보상 및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최종 사업화는 혁신성장 관련 의사결정그룹인 '이노베이션 위원회(Innovation Committee)'가 결정한다. 이노베이션 위원회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사원 중심의 협의체인 '열린협의회'로 구성됐다.

사업화를 결정하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정하고 양산화 검증에 착수하며 나아가 사내 독립조직(CIC; Company In Company)과 기업분할(Spin-off) 까지도 가능하다.

'푸드 업사이클링'과 '식물성 대체유' 사업 모두 사내 독립조직으로 운영이 확정됐다. '푸드 업사이클링' 사업은 부산물 처리 및 양산화를 위한 설비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말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먼저 소비자를 만난 뒤 내년에 제품을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바이오사업과 Feed&Care사업에서도 각각 'R(Revolution) 프로젝트'와 'NBC(New Business Challenge)' 등 사내벤처 제도를 활발히 운영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혁신하는 조직문화가 CJ제일제당의 새로운 DNA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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