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K-문화에 힘입은 한류 열풍에 K-푸드도 가세했다. 세계인의 입맛을 공략하면서도 한국식 식문화를 알리는 전략이 해외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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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속 이정재. (사진=넷플릭스 제공)>

최근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인기에 삼양라면은 덩달아 호재를 누렸다. 오징어게임에서 극중 출연자들이 소주를 마시며 안주로 삼양라면을 끓이지 않고 먹는 장면이 관심을 끌면서다. 라면을 과자처럼 먹을 수 있다는 데 흥미를 갖으면서 새롭게 주목받았다.

삼양식품은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특수를 잇는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2014년 출시한 '부셔먹는 라면스낵 불닭' 제품을 리뉴얼 출시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농심은 영화 '기생충'으로 해외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게티+너구리)'로 해외 매출이 급증했다. 실제로 농심의 지난해 미국 법인 라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5% 증가한 250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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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짜파구리 프로모션.>

뉴욕타임즈에서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꼽히고 미국에서 17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초대형 유튜브 채널에서 구독자들이 선정한 라면 1위로 평가받기도 했다. 농심은 올해도 여세를 몰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광고와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라면의 맛있는 본능'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 광고를 선보여 유튜브 조회수 100만 건을 달성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명문팀인 LA레이커스는 앞으로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브랜드 '비비고' 로고를 유니폼에 달고 경기를 뛴다. LA 레이커스는 통산 17차례 우승한 명문 구단으로 NBA 최고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 등이 소속돼 있다.

후원사 선정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LA 레이커스가 먼저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영화 '기생충' 제작사로 알려지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등 미국 현지 활동이 파트너십 제안에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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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미국 맨해튼 K-타운점 그랩앤고 매장에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사진=제너시스 BBQ]>

한류 열풍에 빼놓을 수 없는 K푸드는 단연 치킨이다. '치맥(치킨과 맥주)'으로 대표되는 한국치킨에 대한 관심으로 제너시스 BBQ, 교촌치킨 등은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제너시스 BBQ는 최근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브랜드 5위에 최근 선정됐다.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는 지난 7월 매장 수, 매출, 매장 당 매출을 기준으로 상위 외식 브랜드 25개를 선정했다. 이 중 BBQ는 5위에 오르며 해외 진출 국내 프랜차이즈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교촌치킨은 올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 9곳과 신규 계약을 맺었다. 2007년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서 5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