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고용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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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 고용주'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IBM, 애플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13일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 최고 고용주(World's Best Employers) 2021'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76위, 2019년 106위에 올랐으나 지난해 1위로 순위가 급상승했고, 올해도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임직원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활용해 생산과 판매를 원활하게 하면서 1위에 올랐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생산과 판매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사업을 운영했다. 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5G 등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기술을 선도하고, 폴더블폰 등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선도 기업 위상을 공고히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IBM,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이 2~5위를 차지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델, 화웨이, 어도비, BMW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31위), LG(43위), KB금융그룹(48위), 농심(51위), 네이버(79위), 만도(92위)가 100위권에 들었다.

포브스는 58개국 15만명의 풀타임 및 파트타임 근무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자체 설문조사 평가 과정에 기업이 관여할 수 없도록 해 신뢰성을 높였다. 응답자는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이 근무하는 기업을 추천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며, 동종업계 내 다른 기업들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도 요청받았다.

근무 기업에 대한 평가 기준은 △인력 개발 △경제적 성과 △기업 이미지 △조직 내 성평등 문화 안착 여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로 구분했다.

평가 결과 총 750개 기업이 2021 상위 고용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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