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세븐일레븐이 이번에는 리필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롯데알미늄, 플랜드비뉴와 함께 세븐일레븐 산천점(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자판기 형태 친환경 리필 스테이션 '그린필박스'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그린필박스(GreenFill Box)'는 개인 리필 용기에 세제 등을 충전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비스 대상 상품은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등 3종으로 식물성 원료로 만든 친환경 세제 브랜드 '에코띠끄' 상품을 판매한다. 두 가지(300·500㎖) 용량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으며, 정상 운영가 대비 상시 2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리필은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를 사용하면 된다. 자판기 특성상 높이 21㎝ 이하, 350㎖ 이상 담을 수 있는 용기면 사용할 수 있다. 재사용 및 재활용이 가능한 리필 전용 용기도 따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일상생활 중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는 리빙케어 제품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리필해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 의식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은 산천점에서 리필 스테이션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서비스 점포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형균 세븐일레븐 비식품팀 담당MD는 “리필 스테이션을 활용하면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쉽게 동참할 수 있다”며 “환경에 대한 소비자 의식이 크게 높아진 만큼 앞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