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이노텍 대표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이노텍 매출 10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기대감이 커졌다. 현재 유휴 부지인 파주 공장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해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정 대표는 6일 인천 송도에서 개막한 'KPCA 쇼 2021'에서 실적 전망에 대한 질문에 “언론에서 나온 것과 같이 (올해 실적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근 업계에서 내놓는 LG이노텍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 올해 실적 예상치는 매출 12조4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30%, 64%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 사상 최대 실적 전망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이 가시화된 상태다.
현재 빈 공간으로 활용을 하지 않고 있는 파주 공장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LG이노텍 파주 공장은 LED 제품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LED 사업을 정리하면서 현재 다른 제품 생산으로 라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정 대표는 “여러 가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어떤 것으로 활용할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백태일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KPCA) 회장 등 주요 인사와 함께 전시장을 돌며 첨단 PCB 및 패키징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정 대표는 KPCA 쇼 2021 축사를 통해 “기판과 반도체 패키징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한 많은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번 행사가 상호 협력을 통한 성장과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 권순규 LG이노텍 SiP개발1 팀장이 '2021년 KPCA PCB 산업인상'을 수상했다. 권 팀장은 첨단 반도체 기판 개발을 통해 한국 기판과 반도체 패키징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도(인천)=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