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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식 에버닌 대표>

“최첨단 관절케어 기술로 인공무릎관절부터 인공엉덩관절, 근골격계, 어지럼증에 이르기까지 일상케어 범위를 다각화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쉽게 비대면 원격 관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트래커를 앞세워 질환관리 대상을 내년 뇌졸중 환자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유의식 에버닌 대표는 2018년 '모든 환자에게 평등한 도움을 제공한다'는 기업철학을 내걸고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무선보행분석기술'을 이전받아 지난해 '무릎관리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 환자용 '이센케어(eCEN Care)'에 이어 병원용 '이센에이치(eCEN H)'를 잇따라 출시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수요가 증가하며 임상시험 대학병원을 포함해 연구소, 재활센터 등 사용기관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센케어는 무릎 수술 환자의 초기 회복을 돕는다. 의료진은 클릭 몇 번으로 환자를 등록하고 웹으로 환자에게 맞는 재활운동을 처방할 수 있다. 의료진이 중점을 두는 치료과정을 환자에게 실시간 전달하고 보호자 또한 질환관리 포인트를 확인,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관절 측정, 보행 체크를 함으로써 퇴원 후 집에서 재활 중인 환자가 객관적으로 자신의 회복 상태를 알 수 있다. 시기별 재활운동, 통증체크, 복약체크, 추천식단 등 기능도 제공한다.

유 대표는 “오늘 약을 빼먹거나 재활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어머니 상황을 본 딸은 전화해 관심 어린 잔소리를 할 수 있다”면서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센에이치는 의료진을 위한 서비스로, 진료실에서 보행과 관절각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다. 각 병원만의 재활프로토콜을 적용해 질환관리를 할 수 있는 전용 앱과 무선 IoT 트래커를 제공한다. 환자는 앱과 IoT 트래커를 활용해 병원을 가지 않고도 가정에서 안전하게 재활운동을 할 수 있다. 의사는 환자의 관절·보행 측정 결과부터 복약체크까지 실시간 공유받아 환자의 이상 상태를 체크하거나 병원 방문을 권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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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닌은 사업 초기 인공무릎관절 환자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제공했다. 현재는 인공엉덩관절 환자, 근골격계 재활환자, 어지럼증 환자 등에도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향후 사용 편의성이 뛰어난 앱과 IoT 트래커 기반 재활치료 플랫폼 이센케어·이센에이치를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로 확대 접목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연내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는 40~50대 여성을 타깃으로 골다공증 케어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면서 “시스템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내년 뇌졸중을 케어할 수 있는 신체기능평가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에버닌의 궁극적 목표는 '차고 걸으면 예측케어가 가능한 기술'을 완성하는 것이다.

유 대표는 “한국은 향후 20~30년 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의료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고령 환자들이 합병증이 오기 전 빠르게 재활에 성공한다면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