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항만 서비스 개발' 협력
조난자 착용 IoT 구명조끼 펼쳐지면
초고속 LTE망으로 위치 빠르게 파악
육상 반경 100㎞까지 사고 대응 가능
바다에 빠진 조난자를 빠르게 찾아 구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KT와 부산항만공사, 씨뱅크는 '해양 조난알리미 사물인터넷(IoT) 시범서비스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해양 조난알리미 서비스'를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양 조난알리미'는 초고속 LTE망을 이용해 조난 사고 발생과 조난자 위치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IoT 서비스다. IoT 기반 구명조끼와 통신장비, 운영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조난 사고가 발생하면 조난자가 착용하고 있던 IoT 구명조끼가 펼쳐지고 그 즉시 자동으로 조난 발생과 구조 신호를 전송한다.
육상에서 반경 100㎞까지 해양 조난 사고에 대응할 수 있다.
MOU에 따라 3사는 조난알리미 IoT 서비스와 플랫폼 개발, IoT 무선 커버리지 확대 운영, 필드테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명조끼와 통신장비는 씨뱅크가 개발 완료했다.
KT는 해양 LTE망을 이용한 위치추적시스템(GPS) 제공과 서비스 공급을 맡는다.
부산항만공사는 필드테스트와 서비스 선제 도입, 확산을 담당한다.
3사는 조난알리미 서비스 외 항만 안전 플랫폼, IoT 기반 스마트 항만 서비스 개발에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KT와 부산항만공사는 스마트 항만 구현 일환으로 KT 기업 전용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항만 안전관리를 모바일로 전환했다.
이진우 KT 부산경남광역본부장은 “KT가 구축한 해양 LTE망을 이용하면 조난알리미 서비스를 비롯해 항만을 더욱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공급할 수 있다”며 “해양 안전을 위한 안정적 통신 서비스 제공과 인프라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