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 '차세대 광소자' 혁신공정 기술 개발 추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차세대 광소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공정 개발을 타진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본격화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등 주요 산업에서 광융합 신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산업계에 따르면 KEIT는 최근 '차세대 광소자 제조 혁신공정 기술개발' 신규 사업 기획을 위한 수요조사에 착수했다. 미래 산업에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초미세 광소자'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이다.

KEIT는 미래 주력·ICT 신산업 수요에 연계하는 차세대 광소자(광원+부품, 모듈)의 초미세·초박막(크기 100㎛, 두께 50㎛ 이하) 제조 혁신공정 기술 확보와 글로벌 산업선도 생태계·기술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국내 산·학·연 의견과 산업통상자원부 특성 등을 종합해 핵심 과제 발굴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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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KEIT는 라이다, 3차원(D) 센싱, 유연조명, 메타버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에서 광융합 신시장 창출을 위한 광소자 혁신기술 개발을 신규 사업 기획 방향으로 제시했다. 기존 광소자와 비교해 보다 정확한 감지, 정보전달을 위한 고분해능·초고밀도·고집적화 부품·모듈 수요연계 기술 개발에도 무게를 싣는다.

또 글로벌 고성능 광소자 산업·기술 격차를 빠르게 극복하고, 미래 신산업 육성에 파급력이 높은 초미세 발광다이오드(LED)·레이저다이오드(LD) 등 광원구조, 공정, 프로세스도 개발한다. 기업 단독 투자위험도 경감, 선도기술 확보를 위한 선행기술개발플랫폼(산·학·연 협력 시설, 장비, 체계, 인프라)과 연동하는 기술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예산 심의·확보 절차 등을 감안하면 실제 사업 착수 시기는 2024년 이후로 예상된다. KEIT는 정부출연금 총 1500억여원 규모로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을 기획할 방침이다. 세부 과제별로 연 5억~15억원, 최장 5년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