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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버몬트 구글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 유튜브 캡쳐>

구글이 한국에서 연간 수조원 단위 경제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을 겨냥한 법안 시행과 과징금 처분이 이어지자 본사 경영진은 물론 외부 인사까지 나서 “한국 경제에 기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곤 한국생산성본부 본부장은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구글포코리아 행사에서 “구글이 한국에서 10조500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으며 5만40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직접 기여했다”고 밝혔다. 프레이저 톰슨 알파베타 운영 총괄은 “한국이 (구글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디지털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한다면 2030년 유통, 제조, 공공부문 등 10개 산업분야에서 281조원 경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코리아가 주최한 구글포코리아는 올해 처음 열렸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등 구글과 직간접으로 연관된 국내 인사가 다수 참여했다. 스콧 버몬트 구글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플랫폼 및 에코시스템 수석 부사장, 수잔 워치스키 유튜브 CEO,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등 구글 핵심 인사도 나왔다.

구글은 자사가 한국경제에 기여한 바를 소개했다. 최근 구글을 겨냥한 국내 규제 상황을 염두에 둔 듯 구체 수치를 들었다. 버몬트 사장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창업자들을 위한 교육, 멘토링 및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인천에 새로운 캠퍼스 공간을 마련하고 계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록하이머 수석 부사장은 “한국 앱·게임 개발자들은 구글플레이와 안드로이드를 통해 190개국 20억명 넘는 사용자와 연결되고, 약 3조5000억원 수익을 국내외 시장에서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수잔 워치스키 유튜브 CEO는 지난해 유튜브 창작 생태계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1조 5000억원 이상을 기여했으며, 8만6000개 이상 일자리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앞으로도 구글은 더 많은 한국 스타트업과 파트너사, 크리에이터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겠다”면서 “한국 경제 및 지역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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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향한 우리 정부 규제는 구체화되는 추세다. 구글이 가장 먼저 타깃이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4일 앱 마켓 사업자 인앱결제 강제를 규제하는 전기통신사업법을 시행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구글에 안드로이드 변형 운용체계(포크OS) 탑재 방해 건에 대해 과징금 2074억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이와 별도로 구글이 국내 게임사를 상대로 플레이스토어 외 앱 마켓에 게임을 출시하지 못하거나 지연시켰다는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