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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삼성화재 당기순이익 추이

■기업개요

삼성화재는 다양한 보험상품과 종합 리스크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손해보험사다.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화재, 해상, 자동차, 상해, 배상책임, 장기손해보험, 개인연금 등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상당하다.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기준 원수보험료(매출액)는 4조8493억원으로 5조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손해보험사 점유율에서 22%를 차지한다. 빅4 손보사인 현대해상(3조1082억원·16.8%), DB손해보험(3조6412억원·16.5%), KB손해보험(2조8910억원·13.1%) 등과 격차를 넓히고 있다.

특히 사이버마케팅 채널(CM)에서 최대 강점을 가지고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경우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삼성화재는 2009년 다이렉트(인터넷 전용) 자동차보험 시장에 국내 손보사 중 처음 진출해 현재까지도 1위 자리를 지켜 왔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31.1% 상당한 수준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 저금리로 인한 금융손익 감소, 빅테크 기업 금융진출 등에 따른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삼성화재는 △차별화된 고객 전략과 최적의 채널 운영 △현장 실행력 강화 및 최적의 보상 업무 효율 구축 △해외투자 협업 본격화에 따른 경험 축적 및 신규 기회 모색 △금융과 실물 간 불균형 현상을 감안한 철저한 위기관리 등 전 부문 체질 혁신 등을 경영기조로 선정했다.

또 상품·서비스는 물론 기획부터 출시,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 밸류체인에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등 IT 혁신에 분주하다.

성과도 얻었다.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7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7% 크게 늘었다. 특히 상반기 연결기준 세전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세전이익 1조281억원을 반기 만에 초과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 부문 효율 개선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로 지난해 동기보다 2.9%포인트(P) 감소한 101.5%를 기록했다.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장기보험은 2분기 의료이용량 증가로 작년보다 0.6%P 상승한 82.8%, 자동차보험은 일시적인 사고 감소 및 손해율 절감으로 작년보다 5.2%P 감소한 79.0%로 각각 집계됐다. 일반보험은 2분기 고액사고 감소로 8.7%P 낮아진 7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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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과 기회

삼성화재는 지난해 매출과 세전이익 모두 전년보다 개선되는 등 소기 경영성과를 시현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순이익 766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9%가 증가한 규모다. 원수보험료는 전년보다 3.8% 성장한 19조5485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이 12.6%, 일반보험이 5.8%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장기보험은 0.2% 감소했지만 미래 이익 재원이 되는 신계약 내 보장 보험료 비중은 79.4%로 전년보다 8.7%포인트 늘었다. 동시에 보장 보험료 규모도 전년 대비 6.9%나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보험 영업 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전년보다 1.5%P 줄어든 104.4%로 집계됐다. 이 기간 자산은 91조7210억원, 지급여력(RBC) 비율은 303.3%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국내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선진 보험시장과 글로벌 IT업체와 연계한 외연 확장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는 본체가 해외법인을 설립해 직접 시장에 진출했다면 현지 기업에 투자하거나 합작하는 '인오가닉(Inorganic)'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일본 도쿄해상 해외사업 성공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도쿄해상은 2000년대 이후 해외사업 형태를 인오가닉으로 바꾼 후 해외에서만 2조원대 이익을 내고 있다.

삼성화재는 영국 로이즈 4위사 캐노피우스와 손잡고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앞서 캐노피우스는 미국 암트러스트 로이즈 사업 부문 인수를 추진하던 중 전략적 투자자가 필요했고, 삼성화재와 손을 잡았다. 현재 삼성화재는 이사회 멤버로 경영에도 관여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캐노피우스에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를 추가 투자해 이사회 의석을 하나 더 확보했다.

중국시장은 합작법인 형태로 공략한다. 삼성화재는 2005년 해외 보험사 중 처음으로 중국에 단독 법인을 설립했다. 다만 외국계 보험사로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IT업체인 텐센트 등 현지 기업들과 손잡고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기존 한국계 기업보험뿐만 아니라 텐센트의 12억명에 달하는 고객과 견고한 IT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개인보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스위스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 온라인 보험시장 규모는 2695억위안(약 46조원)으로 2013년 291억위안(약 5조원) 대비 연평균 45% 성장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소비자에게 위험 보장이라는 '보험 서비스' 제공을 넘어 일상생활 전반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디지털 생태계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손해보험 고유영역을 통해 구축한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일반보험 오프라인 인프라를 온라인과 연계한 차별적인 O2O(온오프라인 연계사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약점과 위협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 상태다. 업황도 예전 같지 않다. 그럼에도 많은 보험사는 아직도 매출·과다 경쟁 등 여러 부문에서 외형 확대에만 몰두하고 있다.

특히, 장기보험의 경우 인보험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파이는 커졌지만, 여전히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등 손해율이 커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크다. 특히 실손보험의 경우 손해율이 2017년부터 꾸준히 120~130%를 오가면서 상당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보험사들이 받은 보험료보다 지급한 금액이 더 많다는 의미다. 실손보험 손해율은 △2017년 123.2% △2018년 121.8% △2019년 134.6% △2020년 130.3%로 매년 100%를 넘고 있다.

자동차보험 역시 지난달 기준 손해율이 77%로 집계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완화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에는 인보험이 각광받고 있다. 인보험의 경우 계속분 보험료 규모가 크고 비교적 손해율이 낮아 장기적인 수익이 가능하다는 이유다. 인보험은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생기는 손해에 대해 보험금 지급을 약속하는 보험을 말한다.

삼성화재는 이달부터 건강보험, 간편보험, 자녀보험, 운전자보험 등 주요 장기인보험 상품 가입한도를 확대하는 등 보장내역 강화에 나섰다. 다만 리스크도 있다. 인보험의 경우 초기 신계약비가 높아 소비자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IT를 활용한 의료기술 발전으로 미래 손해율을 완벽하게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코로나 시대로 갑작스럽게 마주한 디지털 전환도 숙제다.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로 보험사가 가진 IT 한계를 여실히 내보였다. 과거 대면 중심이던 전통적인 보험영업도 상당히 제한을 받으면서 영업 일선에서 나오는 비명도 커지고 있다.

언택트가 친숙한 고객들을 보험사들이 앞으로 어떻게 수용할지도 고민이다. 코로나19로 다수 소비자가 대면보다는 비대면을 선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머지 않은 미래에 보험사 주력 고객층이 될 2030세대의 경우 비대면 선호가 강해 보험사의 디지털 변화는 필연적인 숙제로 인식되고 있다.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 등 새로운 경쟁자 출현도 위협이다. 현재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금융보험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이미 사용에 익숙한 모바일 플랫폼에서 금융·보험 거래가 가능해질 경우 빠르게 고객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삼성화재는 고객에 제공하는 보험 가입부터 보상까지 모든 영역에서 고객이 직접 모바일로 최대한 많은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마켓코멘트

◇하나투자증권

삼성화재는 2019년 새국제회계기준(IFRS17) 결산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시스템 안정화 단계에 있고, 내년 비교 재무제표 작성에도 문제가 없어 IFRS17 연착륙에 있어서 가장 여유로운 모습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이미 어느 정도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듯이, IFRS17 도입 시 우량 손해보험사들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를 종전과 같은 30만원으로 유지한다.

◇DB금융투자

과거 일반보험에서 안정적 손익을 유지했던 삼성화재는 지난해에는 손해율이 80%를 크게 상회하면서 올해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으로 100% 내외 합산비율로 일반보험 손익이 크게 악화됐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일반보험 보유와 재보험 전략을 수정했고 4월에는 긴급조치로 계약건당 순보유액을 기존 3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조정해 향후 손해율 70%대, 합산비율 90% 내외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체적인 수익성 턴어라운드와 3~4분기 상대적 신계약 실적 호조, 그리고 높은 배당 기대감과 IFRS17 이후 이익 증가 기대감을 보면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

◇현대차증권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폭이 당초 예상보다 크고 일반보험 손해율도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어 2021~2023년 추정이익을 평균 6% 상향하고 있다. 삼성화재 투자포인트는 증시, 금리 등 우호적 금융환경과 올해 뚜렷한 증익(+50.0%)을 이끈 합산비율 개선 사이클이 지속될 전망이다. 코스피·코로나 악화 시 대표적 방어주와 매력적인 배당수익률(5.8%) 등을 가진 만큼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소폭 상향한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