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치킨부터 세탁물까지 집에서 받아본다....'배달 전성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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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정착하면서 배달산업이 급성장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O2O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배달 분야는 다양해지고 매출 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4월 조사한 '2020년 O2O 서비스 산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O2O 서비스 플랫폼에서 이뤄진 총거래액만 약 126조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규모인 약 97조원과 비교해 29.6% 성장한 수치다.

O2O 서비스 거래액이 대폭 상승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상품 배송, 음식 배달 수요 급증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음식 배달 거래액은 2019년 14조36억원에서 지난해 20조1005억원으로 무려 43.5% 상승했다.

O2O 서비스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공급자와 이용자를 실시간 매칭해준다.

이 같은 편리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근 다양한 서비스가 배달시장 영역으로 들어왔다.

세탁, 청소 및 가사는 물론 의료, 보건, 오락, 문화, 교육 등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직접 맡겨야 했던 택배나 세탁물도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바쁜 직장인들에게 여유를 찾아주고 있다.

시간과 장소만 예약하면 깨끗하게 세차 후 다시 배달해 주는 프리미엄 손세차 서비스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달할 때는 꽃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고 고급 레스토랑 셰프 손길이 담긴 요리도 배달을 통해 집에서 맛볼 수 있다. 1인 가구에 맞춰 커피 한 잔, 삼겹살 1인분도 배달 서비스 목록으로 올라온다.

이 밖에 백화점이나 전문점에서 구매 가능하던 화장품부터 냉동육 등도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앞으로 배달 서비스는 첨단기술과 융합을 통해 폭풍 성장이 예상된다.

드론이 택배 등 서비스를 대신하고 로봇을 통해 내가 주문한 제품을 받아보는 날도 머지않은 미래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 분야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누가 먼저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시장을 선점하느냐가 관건이 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시장 확장성이 크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많은 경험을 쌓으면 세계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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