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코로나로 인한 연체자 신용사면 대상이 200만명이 넘는다. 혜택을 빠짐없이 받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수석부의장과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 박종수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고승범 금융위원장에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에서 재정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금융의 역할도 크다”고 했다.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겐 “평화통일 담론을 형성하고 대국민 여론수렴 및 홍보를 위한 기구인 만큼 마지막까지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민주평통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국내외에서 노력해 왔다. 직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에겐 “인권 분야는 마치 물을 가르고 나아가는 것처럼 새 과제가 계속 나타나고 완성이라는 것이 없는 분야다. 노동 이슈만 봐도 플랫폼 노동자 인권 문제, 코로나 양극화로 인한 인권 문제 등 새로 대두되는 게 많다”며 “인권 분야에서 이룬 진전을 알려드리면 국민도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대국민 소통을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박종수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게 “(미·중·일·러 등) 4강 중심에서 신남방·신북방 외교정책으로 다변화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브랜드 중 하나”라며 “유라시아 관통 외교가 실현되도록 소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