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지역 강점인 전통소리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음원·음향산업과 융합한 소리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노시훈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문화학과 교수 주관으로 '전통문화 소리융합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을 통해 미디어기술 발달에 따라 관심이 높아지는 소리 중요성에 공감하고 전남이 보유한 소리자원의 산업적 융합을 통한 신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판소리·민요·농악 등 전남의 풍부한 소리문화유산을 활용, 최근 대중 트렌드를 반영하고 효과적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소리문화도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소리융합원을 설립해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자원집적, 신시장 창출 등 소리융합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전남이 소리융합산업 선점을 위해서는 전남 전통소리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산업화·관광 자원화하는 특화전략도 수립한다.
도는 전통 소리문화 보전, 소리융합 연구개발(R&D), 소리 콘텐츠 생산 및 소비와 관광 등을 통합해 집적화한 '전통문화 소리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인 전통소리로 시작되는 소리융합산업이 지역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산업 간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높은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