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공공배달앱 '동백통'이 소상공인 자율 협력으로 가맹점과 서비스를 늘리는 바텀업 확산 전략으로 앱 활성화에 나선다.
부산 연제구와 부산경제진흥원, 동백통 운영사 부일기획, 외식업중앙회 연제구지부, 연제구 소상공인연합회, 연제구 전통시장협의회, 연제기업협의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산남부센터 등 8개 기관 및 협회는 27일 연제구청에서 '동백통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백통 연제구 성공 모델을 만들기로 다짐했다.
8개 협약 주체들은 연제구를 동백통 활성화 선도 지역으로 만들고, 성공 모델을 다른 구·군에 전파해 공공배달 서비스를 시 전역으로 확산해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연제구는 동백전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대한 행정·재정 지원을 강화한다. 연제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중소기업은 동백통 가맹과 배달서비스 제공에 적극 참여한다.
연제구는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공공배달앱 도입 및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온 지자체다. 2년 전부터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배달앱 도입 및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민관 협력 온라인 장날 운영을 비롯해 각종 사업을 추진했지만 활성화는 더딘 상태다.
이성문 연제구청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연제구부터 공공배달앱 동백통에 적극 참여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 지역 소상공인 매출은 늘리고, 지역 구민은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상생 윈윈 롤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백통은 중소 음식점과 카페는 물론 전통시장과 중소기업 제품까지 중개·배달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가맹수수료, 중개수수료, 광고비가 없는 '3무 정책'을 표방했다. 비규격화에 현금 위주 거래로 배달이 어려운 전통시장 상품까지 공공배달 영역에 포함해 주목받고 있다.
동백통은 연제구에서 주문-중개-결제-배달로 이어지는 공공배달앱 시스템 운용 검증을 완료하고 9월 중순에 전체 구·군을 대상으로 공식 오픈할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