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해외직구 2분기 사상 최대...올해 5조 돌파 전망

2021년 2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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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해외 직접구매(직구)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연간 해외 직구 규모도 사상 처음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1조12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6% 증가했다. 국가별 직구 규모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직구 거래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일본이다. 국내 소비자가 2분기에 일본에서 직접 구매한 금액은 7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6% 급증했다. 뒤를 이어 미국이 25.7% 늘어난 4817억원, EU가 24.8% 증가한 2622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2440억원으로 4.8% 성장에 그쳤다.

상품군별로는 의류와 패션 관련 상품이 4275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의류·패션직구 신장률 역시 30.4%로 상품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화장품도 21.5% 증가한 552억원에 달했다. 이는 국내에서 해외 명품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가전·전자·통신기기 등 과거 직구 선호 상품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9% 감소한 650억원에 그쳤다.

올해 해외 직구 규모도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해외직구 거래액은 4조677억원으로 사상 처음 4조원을 돌파했다. 2018년 2조9717억원, 2019년 3조6360억원으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조5336억원으로 연간 기준 5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