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어드레서블TV 광고 본격화…KBSN·SKY 등 10여 PP 송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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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IPTV 3사가 어드레서블TV 광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사업계약을 체결한 MBC뿐만 아니라 개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대상으로 어드레서블TV 광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IPTV 3사는 KBSN, SBS미디어넷, SKY 등 10여개 PP 채널 대상 어드레서블TV 광고를 시작했다. 어드레서블TV 광고는 IPTV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가구별 시청 특성·관심사에 따라 같은 시간대 동일 채널에서 집집마다 맞춤형 광고를 송출하는 서비스다.

광고를 제품·서비스 등 분야별로 분류, 셋톱박스에서 시청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가구별 특성을 확인하고 IPTV가 확보한 광고 중 해당 가구에서 선호하거나 관심이 큰 분야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광고 타깃 고객 도달률을 높이고 정보 제공 수단으로 TV광고 역할을 강화했다.

현재 IPTV 어드레서블TV 광고를 통해 하루 평균 300만개 광고 인벤토리가 시청자에 도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광고분야를 더 세분화해 정확한 타깃 대상 광고를 송출할 계획이다.

IPTV 3사는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어드레서블TV 광고 제공을 위해 '어드레서블TV 광고 통합 플랫폼'을 공동 구축했다. 사업자 구분없이 광고 구매부터 결과 리포트까지 광고 집행에 필요한 업무 전반을 한 번에 처리한다.

통합 광고플랫폼에서 TV·디지털광고 등 매체 상관없이 광고 대상만 설정하면 맞춤형 광고 구매·집행과 광고 효과 확인이 가능하다. TV·모바일 구분 없이 이용자 행태 분석이 가능해 어드레서블TV 광고를 위한 데이터 분석 정확도와 맞춤형 광고 도달률을 높였다.

실제 어드레서블TV 광고주인 자동차기업 A사 관계자는 “광고전문기획사 데이터관리플랫폼(DMP) 등을 통한 디지털광고와 비교해도 타깃 고객층 대상 광고 도달률이 높아 광고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IPTV 3사는 4분기 MBC 등 지상파 방송에서 어드레서블TV 광고를 정식 론칭하는 등 송출 대상을 확대한다. 연말까지 30개 이상 PP에 어드레서블TV 광고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더무비·동아TV 등 중소PP에도 시청자 맞춤형 광고를 제공, 채널 광고수익 증가는 물론이고 광고시간을 포함한 시청점유율 확대 등을 지원해 채널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방침이다.

IPTV 관계자는 “어드레서블TV 광고는 TV광고 효과를 극대화해 유료방송 플랫폼과 PP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타깃 광고 정확도를 높여 차세대 방송광고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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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IPTV 어드레서블TV 광고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현장. 왼쪽부터 서명석 코바코(KOBACO) 혁신성장본부장, 이근행 MBC 콘텐츠전략본부장, 송재호 KT 당시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現 AI/DX융합사업부문장),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전략본부장, 최창국 LG유플러스 당시 컨슈머사업그룹장(現 홈미디어사업그룹장).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