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용 기계 제작 전문 씨지에스(대표 이한소)가 조류인플루엔자 및 구제역 방제를 위한 탑승형 전방위 광역 방제 시스템 '에어가드'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어가드는 기존 광역 분사 장비 대비 크기를 줄이고 자동 분사 기능을 겸비한 개인형 분사 장비다. 1인 탑승이 가능한 소형화 장비로 세로형 축사 분사에 최적화돼 있다.
장비에 탑재한 광역 분사 장치는 폭 6~9m, 길이 15m 범위를 자동 분사한다. 광역 분사 장치 이외에도 개인 분사 노즐이 내장돼 소독제를 정밀 분사할 수 있어 축사 외 소규모 지역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장비 내 소독 혼합액 저장 공간은 330ℓ로 최대 4시간까지 분사 가능한 양이다.
구제역 등 발생 시 필요한 진입로 방역 역할도 수행한다.
근접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진입로 양쪽에 에어가드 2대를 세워두면 15m 범위 내에서 차량 진입 시 소독제를 자동 분사한다.
등유나 경유 등을 동력으로 하는 타사 장비와 달리 에어가드는 친환경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는 장점도 있다.
업체는 이달 중 충북대 수의방역대학원과 시연회를 완료한 뒤 본격적인 출시에 나선다.
이한소 대표는 “장비에 최적화된 살균 및 소독제도 함께 개발해 효과적인 전염성 질병 예방과 확산세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