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글로벌 사모펀드 TPG 1000억원 투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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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본사 전경

신선식품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마켓이 글로벌 4대 사모펀드(PEF)인 TPG캐피털로부터 투자유치를 가시화하고 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8500억원으로 직전에 투자받은 4개월 만에 1.6배 뛰어올랐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TPG캐피털 아시아 펀드는 오아시스 투자를 위한 최종 투자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TPG캐피털은 보통주 형태로 1000억원가량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마켓은 작년 4월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기업가치 1526억원으로 첫 투자를 유치한 것과 비교하면 1년 4개월 만에 4.5배 상승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는 가운데 새벽배송 업계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계 중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온라인 사업에 앞서 서울 등 수도권 주요 핵심 지역에 현재 42개 직영 오프라인 매장을 장기간 운영해왔다는 점도 주요 경쟁력으로 꼽혔다. 옴니버스 채널을 갖춘 몇 안 되는 e커머스 기업이라는 평가다.

친환경·유기농 상품을 일반 상품 가격으로 판매해 큰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소비자 지지를 받아, 회원 수가 80만명에 달한다.

오아시스마켓은 TPG캐피털로부터 투자유치를 최종 성공하면 누적 투자 금액은 1866억원이 된다. 모회사인 지어소프트로 투자된 금액까지 합치면 206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회사는 최근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모회사 지어소프트가 개발해 오아시스마켓 물류 현장에 접목한 국산 물류 정보기술(IT)인 '오아시스루트'로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 또 경기 성남에 이어 의왕, 경북 언양에 스마트 물류 기지를 마련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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