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택시' '리본택시'를 운영하는 코나투스는 업계 최초로 서비스 항목별 운행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서비스 항목별 운행 평가 시스템 도입 목적은 기존 평가 시스템 문제점 개선이다. 원치 않는 대화, 난폭 운행, 악취 등 승객들의 주요 불만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기존 평점시스템은 별 다섯 개를 만점으로 고객별로 상이한 기준에 따라 기사 평가가 이뤄져 실질적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었다. 기사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좋은 기사로 평가받기도 하고, 서비스가 불량한 기사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
서비스 항목별 운행 평가 시스템은 승객이 운행 완료 후 △급정거·급가속은 싫어요 △내비게이션대로 가주세요 △조용히 가고 싶어요 △악취 없는 이동 △기타 불편 사항 등 다섯 개 항목에 대해 평가한다.
승객 평가는 익명으로 이뤄지며 다시 탑승하고 싶지 않은 기사로 설정하면 향후 배차에서 제외할 수 있다.
기사는 기사 앱을 통해 자신의 서비스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100점 만점의 종합 점수와 함께 항목별 점수까지 확인 가능하다. 전체 평균과 비교해 스스로 어떤 항목이 부족한지 파악할 수 있다.
코나투스는 개선에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기사 주도적 서비스 혁신이 가능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기사에게는 반반택시의 '단골 기사' 기능 및 '평점 기반의 배차 시스템' 등과 연계해 기사의 수입 개선 등 실제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기존의 주관적 평가시스템을 객관적 항목별 평가 시스템으로 개선하고 기사 스스로 운행 품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데이터와 교육 콘텐츠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