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수시 입학정보박람회가 취소되고 전화, 온라인 상담을 통해 2022학년도 수시 입학 상담을 진행하는 수요가 작년보다 크게 늘고 있다.
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오프라인 수시 박람회 대신 전화, 온라인 수시 상담을 확대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약 20% 상당 문의 건수가 늘어났다.
대교협은 대입상담센터 전화 상담과 대입정보포털의 '어디가' 온라인 상담으로 대입 진로 상담 을 하고 있다. 작년에는 약 6000~7000여건 수준이었던 상담 양이 올해는 각각 8073건, 8793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주의 경우 전화 상담은 400여건, 온라인 상담은 600여건이 접수됐다.
대교협은 전화 상담 시간을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확대하고, 토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입학정보박람회 등이 취소되거나 축소 운영되는 것을 감안해 평일 오후 6시까지였던 상담 시간을 크게 늘렸다. 상담은 교육청 등을 통해 추천받은 입시, 진로 상담 전문 고교 교사를 중심으로 372명이 대응하고 있다.
대교협 대입상담 관계자는 “온라인 상담의 경우 본인이 궁금한 내용을 게시판에 쓴 다음에 답변으로 받는 방식이라 전화상담보다 학생들이 더 선호하는 편”이라며 “하반기 수시 전형을 앞두고 자신의 성적으로 어떤 전형을 준비하면 좋을지, 대학과 전공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 지 물어보는 질문이 가장 많다”고 전했다.
대교협은 당초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2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 조치로 취소, 온라인 수시 박람회로 전환했다. 대입정보포털에서 대학별 일대일 온라인 상담 및 영상 상담 등을 안내하고 있다.
각 대학은 현재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하반기 수시 전형을 안내하고 영상이나 자료 등을 공개하고 있다. 또 방역 상황에 따라 지방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여는 수시 박람회 등에 참가하거나 사전 예약해 상담을 해주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8월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대학별로 전년도 수시전형지원결과 및 2022학년도 입학전형을 소개하는 수시지원전략설명회 등을 온라인으로 열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