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도 ESG...스마일게이트인베, 임팩트 측정 가이드라인 도입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딜소싱부터 투자심사, 사후관리 등 투자 전 과정에서 기업의 사회적가치를 측정하는 가이드라인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 도입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투자 과정에서 고려하기 위해 도입된다. 이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투자심의위원회에 상정된 기업의 비즈니스가 환경과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임팩트를 창출하는지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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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의 수준을 측정하기 위한 평가 모형은 글로벌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를 준용해 자체 개발했다.

기업의 목적, 대상, 제품 등 비즈니스를 구성하는 5가지의 핵심 요소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철학인 '지속가능한 시장과 더 나은 미래'와 부합하는 정도를 평가 문항을 통해 점수화한다. 평가 결과는 연말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헬스케어, 환경·에너지, AI, ICT 및 플랫폼 서비스 등 유망 산업 분야 전문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 1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있다.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VC가 지속적으로 돕고 투자하면 좋은 비즈니스가 성공하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생태계 전반에 임팩트 선순환을 만든다”면서 “이번 임팩트 평가를 시작으로 데이터가 축적되면 임팩트 점수와 사업 성과, 투자 수익성 간의 상관관계와 같이 유의미한 결과물을 도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임팩트 투자를 늘려 선한 투자자로서 영향력을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역삼 신사옥으로 이전을 마쳤다. 모회사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에서 운영하는 오렌지플래닛도 역삼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오렌지플래닛이라는 창업 생태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동시에 임팩트 투자의 원년으로 전략을 재정비하고 투자와 임팩트의 선순환 고리를 강화한다는 것이 목표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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