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에서 드라마, 영화 등을 즐기는 '홈시네마족'이 증가 하면서 편의점 팝콘이 인기를 얻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됐던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편의점 팝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신장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주택가에서 무려 60.5% 급증하며 많은 수요를 보인 가운데,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4% 증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자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보면서 영화관 같은 분위기를 내려는 소비자들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에는 소용량 스낵보다는 집에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대용량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같은 기간 주택가 상권의 대용량 스낵과자 매출은 49.8%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홈시네마 수요를 겨냥해 베개 콘셉트의 대용량 팝콘스낵인 '꿀잠팝콘'을 이달 28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일반 편의점 팝콘 대비 5배 이상 많은 업계에서 가장 큰 용량(500g)을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편의점 팝콘스낵 용량은 80~100g 정도다.
안종현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MD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집 안에 작은 영화관을 꾸며 놓고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주거지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편의점표 영화관 콘셉트 스낵과자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