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 프로젝트, 해외서도 인정…캐나다 우수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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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오른쪽)과 메릭 저틀러 토론토대 총장이 공동 인공지능 연구에 합의한 후 악수하고 있다.

LG전자가 캐나다 주정부 지원을 받아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LG전자는 토론토대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의 AI 프로젝트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선정한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사물을 더 정확하게 인식하는 AI 기술 개발한다. 자율주행 핵심 부품인 카메라를 비롯해 레이더, 라이더 등 센서가 악천후 조건에서 얻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알고리즘 개발이 핵심이다.

특히 컨소시엄은 도로 표지판, 차선, 보행자 등이 폭설, 폭우, 안개 등으로 가려지거나 흐릿하게 보일 경우 센서가 보다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AI 기술과 이를 탑재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연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실내외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차세대 통합배송로봇을 선보였는데, 이번에 개발하는 기술도 자율주행 배송로봇 등에 활용하면 제품 성능 고도화도 기대한다.

온타리오주는 이 프로젝트에서 개발하는 AI 기술이 지역 주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 우수과제로 선정했다. 컨소시엄에는 향후 5년간 약 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LG전자는 올해 인공지능 연구 메카로 주목을 받는 캐나다에서 여러 대학과 협약을 맺고 AI 기술 개발을 시도한다. 몬트리올대와 AI 추론을 연구하며 워털루대와는 양자 AI·빅데이터 분석 기술 연구는 물론 AI 전문가 사내 인증프로그램 운영도 함께 한다. 2018년에는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 다양한 산학과제를 수행 중이다.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제품과 서비스에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지금까지 고객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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