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유통 전문기업 전환을 가속화 한다.
hy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1일 '전략적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열린 협약식은 김병진 hy 대표와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초구 hy 본사에서 열렸다.
hy는 업계 유일 자체 배송망을 갖추고 있다. 1만1000명 프레시 매니저(FM)는 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다. 전체 FM이 하루에 처리하는 제품 수는 500만 개에 달한다.
hy는 지난 3월 유통 전문기업을 향한 청사진으로 물류가 결합된 신규 비지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자사 배송 서비스를 복수 제휴사에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제휴사는 합리적 비용으로 라스트 마일이 결합된 냉장 물류 서비스를 활용하고 고객은 다양한 제품을 FM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전달받는다. 거래처는 규모와 지역에 상관없이 무한 확장 가능하다. 음식점, 카페 등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hy 통합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정보기술(IT) 플랫폼을 지원한다. 주문 취합 및 송장 처리, 실시간 재고 관리 등 물류 사업과 연계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공동 연구한다. 물류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화된 의사결정과 서비스 제공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I 커넥트 톡'으로 고객지원(CS) 시스템도 고도화한다. 카카오I 커넥트 톡은 AI 기반 고객 응대 플랫폼이다. 카카오톡 채널, 챗봇 등으로 고객 요청을 확인하고 해결한다.
hy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FM과 IT 플랫폼이 연동된 근거리 '퀵커머스'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진 hy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글로벌 수준 IT 플랫폼과 hy의 신선물류 시스템 결합을 통해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늘어날 물류 수요를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한 추가 물류센터 건립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