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토요타 "전기차 배터리 비용 절반으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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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파나소닉과 토요타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가 2022년 배터리 제조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양사 합작사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이하 PPES)'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 단가를 50% 낮추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팩 기준 제조 원가는 와트시(Wh)당 100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PPES는 팩 가격을 Wh당 50달러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4월 양사는 합작회사 설립 후 사명을 PPES로 사용하고, 이르면 올해부터 전기차 배터리와 하이브이드(HEV) 배터리를 생산하기로 했다. 합작사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도 개발해 나가고 있다.

PPES는 각형 타입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한다. 코발트 사용량을 줄여 제조 단가를 낮추는 것이 특징으로, 배터리 종류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를 파우치 형태로 생산할 가능성도 있다.

파나소닉과 토요타는 지난해 합작 형태로 일본 도쿠시마, 히메지, 스모토, 히가시우라 등 4개 현지 공장을 짓고 배터리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토요타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파나소닉은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 도요타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양사 이해관계가 일치해 추진됐다. 합작사는 토요타와 파나소닉이 각각 51%, 49% 지분이다. 장기적으로 중국 다롄에도 HEV 배터리를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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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 공장

PPES가 전기차 배터리 단가를 낮추려는 건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계가 LFP를 앞세워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제조 단가는 배터리 소재 원가와 관련이 있고, PPES는 코발트 함량을 낮추는 등 방식으로 제조 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배터리 가격 경쟁력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니켈, 코발트, 망간 등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또 2023년 코발트 함량을 3% 이하로 낮추고, 단계적으로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전기차 배터리 단가를 낮춰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특정 가격 아래로 낮추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추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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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 각형 배터리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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