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해상풍력 부유체를 독자 개발하고 국내외 해상풍력 발전설비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중공업은 9.5㎿급 대형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을 개발하고,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기본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증 부유체는 해상에서 풍력발전기를 지지하는 철 구조물 '폰툰(Pontoon)'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제작, 운송, 설치 등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또 40여년간 동해에서 분석한 바람 세기, 조류, 수심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정성 확보에 최적 설계됐다.
삼성중공업은 6GW 규모 전력생산 목표인 '동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부터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은 “해상풍력 부유체는 대형 해양플랜트 수행 역량을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확장한다는 의미”라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