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 1위 티맵, 대리운전 서비스 개시...수도권서 카카오T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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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1위 앱 '티맵(TMAP)'이 서울, 인천, 경기에서 대리운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수 기사 확보를 위해 티맵 운전점수를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오는 10월 중순까지 대리 기사 수수료를 전액 환급하는 파격적 혜택을 제공하며 대리운전 시장 1위인 '카카오T 대리'와 경쟁에 돌입한다.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티맵 안심대리'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고객은 별도 애플리케이션이나 회원가입 없이 내비게이션 티맵에서 티맵 안심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신 버전 업데이트 후 하단 '안심대리' 메뉴에서 결제카드를 등록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티맵모빌리티는 고객과 기사 모두가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운전=수익 증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대리기사 평가지표로 급가속·급감속·과속 등 항목을 기반으로 측정하는 티맵 운전점수를 활용한다. 운전점수와 티맵 안심대리 운행 실적 기반 멤버십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기사에게 교통비 지급, 운행 수수료 환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유도한다.

대리기사 안전까지 고려했다. 대인(무한)·대물(2억원)·자차(8000만원) 등 업계 최고 수준 보험을 보장한다.

티맵 안심대리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3개월 동안 대리 기사 수수료를 전액 환급한다. 다수의 대리기사를 단기간에 확보, 시장에 원활하게 안착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읽힌다. 경쟁사의 경우 15~20%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양질의 기사 양성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안전·서비스 수칙 및 특수차량 조작법, 주로 발생하는 사고·위험 요소 파악, 심리케어, 법률상식 등 다방면에 걸친 콘텐츠다.

이외에도 실시간 위치 공유 기능, 기사 별점 제도 등으로 고객 의견을 지속 반영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많은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품과 할인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교희 티맵모빌리티 MOD1그룹장은 “기사들이 안전 운전할수록 수익이 더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안전한 주행 습관을 형성하고, 기사를 포함 대리운전 시장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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