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내달 MFC 서초 3호점...연내 수도권 50개·전국 300개 확충
바로고, 800억원 시리즈C 투자 유치...수도권 중심 25곳에 MFC 예정
생각대로 'KT 배송유심' 전국 확대...라이더 통해 1시간 이내 주문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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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지난달 개소한 송파 2호점에 이어 다음달 서초 3호점을 오픈, 향후 전국 300개까지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구축할 계획이다.>

배달대행 업계가 대규모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구축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음식배달 기반 사업구조를 탈피해 IT종합유통물류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라스트마일 경쟁력을 앞세워 냉장·냉동·상온 보관을 할 수 있는 MFC를 거점으로 배달 품목을 전 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지난 4월 MFC 강남 1호점, 6월 송파 2호점을 개소한 데 이어 다음 달 서초 3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각 MFC에 초소형 전기차 등 친환경 배송 수단을 전진 배치해 '카카오쇼핑하기'의 '톡딜 프레시 베타' 인터파크 '퀵-라이브'의 라이브커머스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퀵커머스 실시간 배송 서비스를 전개한다.

메쉬코리아는 네이버, 현대자동차에 이어 지난 4월 GS홈쇼핑(현 GS리테일)에 지분 19.53%를 매각하는 등 전략적 투자를 지속 유치하고 있다. 회사는 투자자금으로 MFC를 연내 수도권에 50개, 향후 전국 300여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통합유통솔루션으로 MFC 재고현황을 정확히 통제해 '빠른 배송'을 넘어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공급하는 '정시 배송' 시대를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바로고는 지난달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하고 800억원 규모 자본을 유치했다. 11번가는 250억원을 투자했고 기존 주주인 CJ그룹은 후속 투자를 진행해 CJ그룹의 누적 투자 금액은 105억원이다. 바로고는 11번가, CJ그룹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함께 라스트마일 물류 시너지를 내기 위한 MFC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배송 수요가 집중되는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지역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향후 25곳에 MFC를 오픈할 계획이다. 바로고는 MFC를 거점으로 기존 배달 음식 배송을 뛰어넘어 신선식품과 비음식군 상품 배송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바로고는 자회사 e모빌리티 공유·구독플랫폼 '무빙'을 통해 국내 표준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BSS)'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MFC에 BSS를 비롯한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친환경 e모빌리티 배송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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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고 자회사 무빙이 e모빌리티용 공유 배터리 충전시스템(BSS)를 MFC에 구축할 계획이다.>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올은 배달대행 플랫폼사로써 MFC 운영 시 투자 대비 얼마나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로지올은 MFC 베타 서비스 차원에서 지난달 시작한 'KT 바로배송유심' 서비스를 전국 확대한다. 온라인으로 알뜰폰을 주문하더라도 유심을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추가 방문하거나 택배 배송을 1~2일을 기다리는 등 고객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고객이 KT 알뜰폰 사업자의 온라인몰에서 유심을 주문하면 회사나 집, 원하는 모든 곳에서 생각대로 라이더를 통해 1시간 이내로 유심을 배송받을 수 있다.

생각대로는 지난해 11월 네이버로부터 400억원 투자 유치를 하는 등 최근에도 꾸준히 투자 문의를 받고 있다. 전국 1100여개 지점에서 5만5000여명 라이더를 운영하는 만큼 MFC 사업을 본격화한다면 이동통신사 유심칩뿐 아니라 MFC에 입고된 상품을 전국 각지에서 고객 문앞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배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대행 플랫폼이 그동안 전국 라이더들을 통해 쌓아온 라스트마일 빅데이터 활용도를 극대화해 지역별, 시간대별 상품 수요를 정확히 예측한다면 '전국 1시간 배송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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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올이 MFC 베타서비스 차원에서 KT 바로배송유심 서비스를 전국 확대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