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와 서울대 공동 연구팀이 관상용 다육식물 추출물에서 암 예방 및 치료 효능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
공동 연구팀은 녹영금과 여우꼬리 선인장 추출물을 포함하는 암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특허 2건을 각각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호서대 화장품생명공학부와 서울대 동물생명공학전공으로 이뤄진 연구진은 가정에서 흔하게 키우는 관상식물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발굴해 고부가 가치를 부여한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구진은 신속 스크리닝 기법을 이용해 다양한 다육식물 중 녹영금과 여우꼬리 선인장에서 항암 효능을 규명했고, 기능성 소재로 개발했다.
독자적인 열수 추출방식을 통해 기능성 소재 생산비용을 감축하고, 유기용매 추출에 의한 독성 문제를 해소해 산업적 가치를 더욱 높였다.
김성조 호서대 교수는 “연구진이 발굴한 성과가 실험실에 머무르지 않고 다수의 기술이전 성과를 도출하며 대한민국 바이오 기술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