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나노 기술 행사인 '나노코리아 2021'에서 아바타(개인 가이드)를 통한 비대면 매칭 서비스가 선보인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해외 바이어가 직접 전시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만큼, 한국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조처다. 국내 전시회에서 처음 시도되는 서비스다.
나노코리아 조직위원회는 '나노코리아 2021'에서 해외바이어가 개인 가이드와 함께 영상통화를 통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상담하는 비대면 원격 방문 서비스 '리모트가이드투어(아바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국내 방문이 어려운 해외 바이어에게 한국 유망 나노기술 제품과 기술을 알리고 우리 유망 나노기업의 수출길 개척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바이어가 현장감 있게 출품기업을 방문하고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바타 서비스는 싱가포르 소재 원격솔루션 업체 포트리모트 플랫폼을 통해 진행한다. 해외바이어가 전시회 현장에 대기 중인 전문통역사 겸 개인 가이드와 스마트 기기로 연결, 전시장을 실시간으로 둘러볼 수 있다. 바이어는 원하는 위치로 이동하고 출품 기업 관계자와 대화도 할 수 있다. 플랫폼은 카메라 원격 제어 기능, 실시간 가이드 위치확인 기능, 원격 사진촬영과 스크린샷 기능이 포함됐다. 출품 업체와 명함을 교환하고 현장을 기록하는 등 직접 방문한 것과 같은 효과를 제공한다.
조직위원회는 보다 효과적인 상담과 연결을 위해 사전에 가이드를 교육하고, 바이어가 원하는 정보를 미리 가이드에게 전달했다. 또 나노코리아에서 주목할 전기차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CNT 등 10가지 테마를 집중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나노코리아 전시위원장인 한인택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사장은 “국내 전시회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비대면 원격 방문 서비스를 통해 세계 4위 나노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자·에너지·환경·자동차·바이오 등 주요 산업과 융합·발전하는 대한민국 제품과 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소통 창구이자 해외 진출의 촉진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