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틀뱅크 'SMS 활용 출금이체 통합인증'이 15일 전자신문사가 개최한 제1회 스마트금융대상에서 '금융보안원장상'을 수상했다. 국민들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틀뱅크는 간편결제·가상계좌·펌팽킹·전자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 테크핀 기업이다. 세틀뱅크가 제공하는 'SMS 활용 출금이체 통합 인증'은 국민들이 간편 현금결제 이용 시 인증절차를 간소화해 대국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가맹점들은 ARS 출금 동의를 해당 서비스로 대체할 수 있어 수수료를 절감하는 혁신 서비스를 창출했다.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는 사전에 고객에게 출금 동의를 얻어 등록된 은행 계좌로 현금 결제를 적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다. 공인인증서나 OTP(일회용 암호) 없이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단순 결제·송금뿐만 아니라 등록 계좌를 활용한 투자, 지역화폐 상품권 등 다방면으로 사용처가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단순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는 고객 진입장벽이 높아 활성화에 제약이 있었다. 이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고객 인증' 및 '계좌 출금 동의'가 필수인데 계좌 출금 동의는 녹취나 서면, ARS, 전자문서를 통한 인증을 거쳐야 한다. 통상 휴대폰 본인확인-계좌정보 입력-ARS 출금 동의로 이어지는 3단계 사전 인증 절차를 모두 거쳐야 했다.
세틀뱅크는 이런 복잡한 필수 인증 절차를 통합해 간소화했다. 특히 '휴대폰 본인확인'과 'ARS 출금 동의'를 통합 인증 형태로 제공, 2단계로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ARS를 활용한 인증 방식 대비 소요시간이 30초에서 10초로 단축됐으며, 건당 비용은 50원에서 30원으로 절감됐다.
이는 고객에게 간편현금결제 이용에 대한 편의성과 자금이체 출금 동의에 대한 인지율을 향상시켰다. 또 가맹점 입장에서도 ARS 출금 동의 대체로 인해 수수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며 정산 주기 단축으로 인한 자금 운용성이 증가하는 등 사회적 비용을 다방면으로 줄였다.
공익적 서비스로서 확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사이트를 통한 물품 구입은 청각이 불편한 소비자에게 더욱 필요한 서비스인데 ARS 출금 동의는 청각이 불편한 이들이 활용하기 어렵다. 반면에 SMS 출금동의는 시각 능력만으로도 서비스 등록이 가능해 포용적 금융 서비스로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다.
해당 서비스는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됐다. 이후 혁신성을 검증 받아 2년간 샌드박스 기간이 연장됐다. 현재 초기 테스트를 거쳐 '010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앱) 등에 추가 적용하는 등 확대 적용 예정이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