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업체 에이디테크놀로지가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 초미세공정 설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인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다. 내년까지 500여명 전문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최근 2021년 제 2기 신입 공채를 통해 40여명을 채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추진해온 기업인수합병(M&A)과 경력 채용에 이어 신입 인력을 추가 확보해 반도체 설계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사 SNST와 아르고 등을 인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최근 자회사를 포함, 인력을 400여명까지 확대했다. 인력 대부분은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다.
반도체 디자인하우스에서 인력은 핵심 경쟁력이다. 특히 10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설계 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이번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인력 확대는 5나노를 포함 8나노·14나노 등 첨단 반도체 공정 설계 역량을 키우기 포석이다.
박준규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는 “설계 인력 확대 뿐만 아니라 설계 인프라 확충과 해외 지사 설립 등 사업의 퀀텀점프를 위한 준비가 하나씩 차곡차곡 실행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M&A와 경력 채용 그리고 신입공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까지 500명 이상 인력 확대를 추진 하고 이를 통해 세계가 주목 하는 디자인 솔루션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