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첨단패키징 구축 등 2개 예타 추진
2030년까지 車부품기업 1000개->미래차
정부가 K-반도체 육성과 미래차 부품기업 전환을 위해 종합지원책을 강구했다.
하반기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클러스터 사업 등 반도체 인프라를 키우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본격 추진한다.
또 전기·수소차 확산 흐름에 맞춰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 1000개를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각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혁신성장 BIG3(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에서 “반도체 빅사이클을 기회로 종합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기업의 대규모 시설 투자와 연계된 재정사업도 이에 맞춰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소부장 클러스터 내 양산형 테스트베드 구축, 중부권 첨단패키징 플랫폼 구축 등 2개 인프라 확충 사업에 대한 신규 예타를 추진한다.
민관공동투자 대규모 인력 양성 사업과 더불어 예타가 진행 중인 PIM(연산+저장기능 통합)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개발, K-sensor 기술개발 등 3개의 성장기반 강화사업에 대한 예타 절차도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홍 부총리는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신속히 전환해 미래차 시장 및 소재·부품 신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 1000개를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부품기업 사업재편 컨설팅과 사업화 지원, 부품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연계하는 스마트 브릿지(Smart Bridge) 프로젝트 운영 등 사업재편 지원 시스템도 확충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매년 100개, 2030년까지 1000개 기업을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기차, 자율주행 등 완성차사 미래투자 계획과 연계한 부품·소재 개발, 차량용 반도체 등 전략품목 개발 등 신사업모델 발굴을 집중 지원한다.
그는 “글로벌 신흥 미래차 기업 대상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2030년까지 1000만달러 수출기업 250개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5000억원의 미래차 관련 펀드를 활용해 미래차 전환 연구개발(R&D) 및 투자를 지원하고 부품 성능과 주행 데이터를 축적·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2027년까지 1만명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