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면 무광 처리...손으로 잡는 느낌 개선"

올가을 공개될 '아이폰13 프로'에 깊고 진한 '매트 블랙' 색상이 추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은 6일(현지시각)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가) 맥스 웨인바흐를 인용해 아이폰13 고급형 프로 라인에 기존 '그래파이트' 색상보다 훨씬 어두워진 검은색 옵션이 제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블랙 색상은 16진수 값으로 표현된 색상 코드 '121212'에 가깝게 디자인됐다. 맥스 웨인바흐는 "현재 애플 기기 중 가장 어두운 아이패드 '스페이스 그레이'보다 어두운 색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블랙 색상은 후면이 무광 처리돼 "부드러운 매트 질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손으로 잡는 느낌(그립감)도 개선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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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그래파이트. 사진=애플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 프로·프로맥스는 △그래파이트 △실버 △골드 △퍼시픽 블루 색상으로 출시됐다. 이 중 그래파이트 색상은 검정보다는 짙은 회색에 가깝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7에 매트 블랙 색상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은 바 있다. 폰아레나는 "검정 또는 검정에 가까운 아이폰은 이전에도 나왔었다"며 "다만 완전한 블랙 컬러에 매트 질감이 더해진 '프로' 모델을 판매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유출된 CAD(Computer Aided Design) 도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예상 렌더링에는 새로운 '오렌지 브론즈' 컬러가 등장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아이폰12와 유사하지만 전면 상단의 움푹 파인 듯한 '노치'가 다소 작아졌다.

올해 아이폰은 특히 고급형 '프로' 라인의 변화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 프로 모델은 저전력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TFT(박막트랜지스터) 기술을 적용해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한 120Hz(헤르츠) 주사율을 구현한다.

LTPO TFT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높이기 위한 핵심 기술로, 아이폰13 프로용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도 크게 달라진다. 지난 1일 주요 외신은 '아이폰13 프로맥스'가 전작 대비 665mAh가 증가한 4352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13 프로' 모델도 전작에서 280mAh 커진 3095mAh 배터리를 갖출 전망이다.


오는 9월 공개가 예상되는 아이폰13은 이 외에도 갤럭시 스마트폰을 닮은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 시리즈 전 모델 '센서 시프트' 이미지 안정화 기술 등 적용이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