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부품소재 중소기업이 상용화한 '필름형 투명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가 인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외부에서 실내를 볼수 있는 필름형 투명 LED 디스플레이는 무게가 적을뿐 아니라 이동성과 내구성이 탁월해 다양한 광고시설물에 손쉽게 설치할수 있다.
창성시트(대표 김현상·백승준)는 협력기업 지스마트테크와 공동으로 일본 후지테크에 필름형 투명 LED 디스플레이를 공급, 이를 부착한 후지테크 에스컬레이터가 인도 대형백화점에 설치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고 6일 밝혔다.
창성시트는 최근 일본 후지테크가 새롭게 선보이는 에스컬레이터 옆 유리 표면에 필름형 투명 LED 디스플레이를 부착, 에스컬레이터 고유 디자인을 훼손하지 않은 채 디지털 사이니지 시공을 마쳤다.
회사는 필름형 투명 LED 디스플레이가 실내외 공간에서 공공·상업 정보와 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데다 기존 에스컬레이터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더해 광고산업의 디스플레이 선택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했다.
필름형 투명 LED 디스플레이는 LED 투명스크린 영역의 세분화된 제품이다. 내압방진, 밀착성, 퀄컴 투과성, 고해상도, 유연성 등으로 설치가 용이할 뿐 아니라 유지보수도 편리한 게 특징이다.
창성시트 관계자는 “필름형 투명 LED 디스플레이는 전통적인 LED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가지면서 두께가 얇고 투명한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후지테크가 자사 제품을 설치한 에스컬레이터를 인도 백화점에 납품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