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 4월 매출 1조5574억…"코로나19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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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면세점협회

지난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1조5000억원을 웃돌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5574억원으로 전월대비 8.6% 증가했다. 외국인 매출이 1조4795억원으로 95.0%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6.6% 늘었다.

특히 4월 매출은 코로나19 영향권에 접어든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면세점 매출은 올 들어 1월 1조3831억원, 2월 1조1687억원, 3월 1조4341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세다.

4월 내국인 매출액은 779억원으로 전월대비 15.8% 증가했다. 제주지역 면세점 이용객과 무착륙 관광 비행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액은 1조4795억원으로 8.2% 증가했다. 대부분 중국 보따리상으로 외국인 1인당 객단가가 직전달보다 높아졌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백신 보급으로 매출 개선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중국의 자국 보호 정책이 강화되거나 코로나 확산세가 급변할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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