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제품인 '브랜드 SSD' 판매 확대를 위한 이색 마케팅을 펼쳤다.
SK하이닉스는 1일 '쓱'이라는 발음을 반복적으로 활용, 중독성 있는 음악과 춤으로 구성한 독특한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은 신세계 약자 SSG와 SSD 발음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기획했다. 또 SK하이닉스 브랜드 SSD가 일렉트로마트(SSG)에 입점했다는 의미도 단순하게 전달한다. SK하이닉스 브랜드 SSD는 2019년 미국 시장에 먼저 선보인 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 초 국내에 출시, 온라인 판매는 1월부터, 오프라인 판매는 3월부터 일렉트로마트에서 시작했다.
이번 마케팅은 SK하이닉스와 신세계그룹에서 뉴스룸과 유튜브 등 뉴미디어를 담당 부서가 기획을 하고 협력을 주도했다. 두 기업간 새로운 협업 시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SK하이닉스가 SSD와 SSG의 유사한 발음을 활용한 바이럴 영상 제작을 제안했고, 신세계그룹은 SSG 브랜드명 사용은 물론 일렉트로마트 내 특별 기획전 준비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3일부터 17일까지 일렉트로마트 서울 자양점 등 11개 매장에서 기획전을 진행한다. 향후 소비자용 SSD 수퍼코어 시리즈에 현재 판매 중인 골드 제품 군 외에 플래티넘과 실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영상 속 댄스팀 멤버가 각 제품군을 상징하는 금색, 보라색(플래티넘), 은색(실버) 의상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장해 두 신제품 출시를 예고한 것도 볼거리다.
안준범 SK하이닉스 브랜드 SSD팀 PL은 “높은 사양이 요구되는 게임, 네트워크 환경 등으로 인해 일반 IT 사용자도 빠른 속도와 낮은 전력 소모의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일렉트로마트에 입점하게 된 SK하이닉스의 SSD가 점점 더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소비자를 충족시켜 줄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