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에스스킨(S-Skin·대표 이정건)은 나노다이아몬드 코팅 기술을 접목한 창살모양 마이크로 니들을 미국에 특허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의 마이크로 니들 기술은 창날 형태로 비표면적이 기존 기술 대비 최대 53배 높아, 피부 투과율이 96~99% 수준으로 피부 속으로 아프지 않고, 빠르게 약물을 전달한다.
특허 받은 약물 전달 기술 기반으로 지난달 바이오 더마 전문 브랜드인 '닥터플리너스'를 선보이고, 피부 트러블 케어가 가능한 '제로 트러블 패치'와 아이패치타입 '필인셀 멀티 패치'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이번 달에 미국 FDA OTC에 등록 완료한다.
제로 트러블 패치는 한국피부과학연구원에서 20세에서 35세 사이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임상테스트에서 여드름 중증도 개선 73.3%, 피지량 개선율 27.3%로 여드름성 피부 적합 임상을 받았다. 현재 와디즈 플랫폼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중이며, 3일 만에 목표액의 1000%를 돌파했다.
이정건 대표는 “에스스킨의 마이크로 니들 전달 기술력은 국내 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에서 빠르게 특허를 확보해 아마존 판매 및 해외 총판 계약을 통한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개선 효능과 세포 투과력을 동시에 가지는 세포 투과성 펩타이드 개발을 통해 첨단 바이오 소재와 접목한 마이크로 니들 패치 기술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스킨은 이정건 대표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바이오분야 10년간 연구경력을 바탕으로 2017년 삼성전자 C랩 스핀오프 지원을 통해 창업한 기업이다. 올해는 대구창조경제센터 C-Lab 11기와 본투글로벌센터가 지원하는 2021년 해외진출 지원사업에도 최종 선정됐다.
이재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대구센터 C-Lab 보육프로그램과 지원사업을 통해 스타트업이 단계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센터의 역할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스타트업의 사업화, 멘토링, 판로개척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